소설속의 탄트라
[스크랩] 제4편 카오산의 조폭녀
쏘니리
2009. 6. 20. 19:00
4.카오산의 조폭녀
7월 4일 맑음
날이 밝아오는 새벽녘에 겨우 눈길을 뜨니 태국 현지인들이 여러명씩 몰려와서 무엇인가 떠들며 감상하고 있는데 이곳의 4층은 새벽녘의 동트는 하늘을 배경으로 은빛 날개를 힘차게 뻗어 하늘을 오르고 내리는 점보기들의 이.착륙이 장관이었다.
부슥부슥한 거러지같은 여행자의 몸단장을 간추리고 화장실에 가서 세면後 배낭을 꾸리니 벌써 잠이깬 아가예수와 마리아님께서는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끼득끼득 대고 있었다...
공항앞의 #59 시내버스는 쉽게 찾아지지가 않아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졸지에 타국 객지에서 맞은 첫 잠자리가 쑤시는 데다가 아침부터 방콕의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악명높은 매연에 시달려 가서는 자신의 건강을 책임질 수 없었기 때문.
#2번의 에어포트 리무진으로 탑승하여 방콕의 아침 러시아워를 뚫고 한 시간여를 달린 끝에 배낭자의 거리 '카오산'에 도착하다.
내가 거의 마지막으로 내리고 나서 뒤따라서 하차하는 짱께 여성 배낭객의 짐이 세 무더기나 되어 먼저 내려서 받아주는 기사도를 발휘했는데 유일한 동양인이라 홍콩에서 왔냐고 국적을 물어보니 놀랍게도 한국인이라고 당당하고도 쾌창한 영어발음을 구사하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앞서가던 車의 리무진 버스 고장으로 인하여 시내 중간 지점에서 우리 車에 편승 하였슴.
숙소를 잡았냐고 물어보니 배낭은 아예 초행길이라고 한다. 믿어지지 않는 광경인지라 어찌 초보 배낭객이 남자 배낭족도 감수하기 힘든 여러 짐을 끌고 다니기에 의아해 했는데 호주에서 언어연수 과정마치고 막바로 배낭메고 오는 길이라니 나중에 자세한 사연 듣기로 하고 무조건 나를 따르라고 했다.(웃기는 자슥이제, 지가 태국 초짜면서 무얼 안다고...후후)
그러나 내는 정확한 숙소 데이터가 있어서 카오산 중심가에서 방을 잡으면 가격도 비싸거니와 불친절하면서 밤새 소음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카오산에서 쬐금 떨어진 파아힛 거리의 선착장 쪽으로 그녀를 안내하며 받아든 그녀의 짐꾸러미와 함께 헐떡거리면서 애써서 그녀가 가벼운 짐을 들라고 하면 됐다고 큰소리쳤는데 꼴딱이는 숨을 겨우 참아내고 인포메이션 센타에 가서 특정 게스트하우스를 물으니 태국관광에 대한 장엄하고도 잡다한 안내원의 설명뿐 별로 도움이 않되어 직접 찾아 나서기로 했는데 계속 따라 붙는 툭툭이(세발 승용車)가 집적거릴라 치면 유창하게도 '마이 아오'(필요없다)를 외치니 한 방에 물러가는 것이 아닌가?
뱅기에서 공부한 현지의 생존언어가 익숙하게 먹혀 들어가니 '아! 역시 나는 외국어에는 타고 났나봐, 히히히'하는 도취감과 자만감에 젖어 우쭐대며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간판은 'Peachy Guest house,' 이 집은 전문 빽패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숙박업소인데 예상치 않게도 방이 있다니 다른데 갈 필요없이 무조건 방값 지불을 그녀에게 재촉하였다.(참, 여행 첫 빳따부터 이런 저런 재수도 좋다고 흥얼거리며 낄낄낄...)
☞그녀는 먹는 것은 엄청 밝히면서도 다른 비용은 무조건 싸구려 제일주의로 하며 호주 언어연수 6개월 과정을 마치고 여행일정 3개월 잡고 짜모 좀 아낄라고 집에 보내줄 짐은 우선 기냥 끌고 다닌다나.~ →미친 짓 같아 보였지만 한국에도 이런 여성이 생존하다니 놀라웠다. 배낭을 여러개 끌고 다니는 족속은 물론, 양코배기 남,녀 배낭족은 많지만 동양인들 중에는 아예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만난 쟈-바인 말에 따르자면 위 숙소가 도미토리급으로는 제일 훌륭하고 싸다고 하는데 한국인은 몰라서 아예 찾아 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부터 그녀를 '조폭녀'라고 하겠다. 그녀의 이름은 김 아무게인데 사진 찍는 것 절대 사양해대고 유달리 신상을 꺼리는 그녀의 프라이버시 관계상 신원조회는 생략한다.
그녀의 등치는 박세리 이상의 건장한 체구를 갖고 있으며, 머리 꼬랑지 땋은 뒷모습은 '카오산'의 양키거리에서도 보무 당당히 걸을라 치면은 누가 감히 어쩌지 못할 정도의 당당한 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폭녀는 심성이 착한 여성인지라 천상 마음 약한 여성일 수 밖에 없었다. → 이제부터 조폭녀와 나는 한 많은 배낭길을 동행하는 이상한 인연이 된다.)
7월 4일 맑음
날이 밝아오는 새벽녘에 겨우 눈길을 뜨니 태국 현지인들이 여러명씩 몰려와서 무엇인가 떠들며 감상하고 있는데 이곳의 4층은 새벽녘의 동트는 하늘을 배경으로 은빛 날개를 힘차게 뻗어 하늘을 오르고 내리는 점보기들의 이.착륙이 장관이었다.
부슥부슥한 거러지같은 여행자의 몸단장을 간추리고 화장실에 가서 세면後 배낭을 꾸리니 벌써 잠이깬 아가예수와 마리아님께서는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끼득끼득 대고 있었다...
공항앞의 #59 시내버스는 쉽게 찾아지지가 않아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졸지에 타국 객지에서 맞은 첫 잠자리가 쑤시는 데다가 아침부터 방콕의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악명높은 매연에 시달려 가서는 자신의 건강을 책임질 수 없었기 때문.
#2번의 에어포트 리무진으로 탑승하여 방콕의 아침 러시아워를 뚫고 한 시간여를 달린 끝에 배낭자의 거리 '카오산'에 도착하다.
내가 거의 마지막으로 내리고 나서 뒤따라서 하차하는 짱께 여성 배낭객의 짐이 세 무더기나 되어 먼저 내려서 받아주는 기사도를 발휘했는데 유일한 동양인이라 홍콩에서 왔냐고 국적을 물어보니 놀랍게도 한국인이라고 당당하고도 쾌창한 영어발음을 구사하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앞서가던 車의 리무진 버스 고장으로 인하여 시내 중간 지점에서 우리 車에 편승 하였슴.
숙소를 잡았냐고 물어보니 배낭은 아예 초행길이라고 한다. 믿어지지 않는 광경인지라 어찌 초보 배낭객이 남자 배낭족도 감수하기 힘든 여러 짐을 끌고 다니기에 의아해 했는데 호주에서 언어연수 과정마치고 막바로 배낭메고 오는 길이라니 나중에 자세한 사연 듣기로 하고 무조건 나를 따르라고 했다.(웃기는 자슥이제, 지가 태국 초짜면서 무얼 안다고...후후)
그러나 내는 정확한 숙소 데이터가 있어서 카오산 중심가에서 방을 잡으면 가격도 비싸거니와 불친절하면서 밤새 소음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카오산에서 쬐금 떨어진 파아힛 거리의 선착장 쪽으로 그녀를 안내하며 받아든 그녀의 짐꾸러미와 함께 헐떡거리면서 애써서 그녀가 가벼운 짐을 들라고 하면 됐다고 큰소리쳤는데 꼴딱이는 숨을 겨우 참아내고 인포메이션 센타에 가서 특정 게스트하우스를 물으니 태국관광에 대한 장엄하고도 잡다한 안내원의 설명뿐 별로 도움이 않되어 직접 찾아 나서기로 했는데 계속 따라 붙는 툭툭이(세발 승용車)가 집적거릴라 치면 유창하게도 '마이 아오'(필요없다)를 외치니 한 방에 물러가는 것이 아닌가?
뱅기에서 공부한 현지의 생존언어가 익숙하게 먹혀 들어가니 '아! 역시 나는 외국어에는 타고 났나봐, 히히히'하는 도취감과 자만감에 젖어 우쭐대며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간판은 'Peachy Guest house,' 이 집은 전문 빽패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숙박업소인데 예상치 않게도 방이 있다니 다른데 갈 필요없이 무조건 방값 지불을 그녀에게 재촉하였다.(참, 여행 첫 빳따부터 이런 저런 재수도 좋다고 흥얼거리며 낄낄낄...)
☞그녀는 먹는 것은 엄청 밝히면서도 다른 비용은 무조건 싸구려 제일주의로 하며 호주 언어연수 6개월 과정을 마치고 여행일정 3개월 잡고 짜모 좀 아낄라고 집에 보내줄 짐은 우선 기냥 끌고 다닌다나.~ →미친 짓 같아 보였지만 한국에도 이런 여성이 생존하다니 놀라웠다. 배낭을 여러개 끌고 다니는 족속은 물론, 양코배기 남,녀 배낭족은 많지만 동양인들 중에는 아예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만난 쟈-바인 말에 따르자면 위 숙소가 도미토리급으로는 제일 훌륭하고 싸다고 하는데 한국인은 몰라서 아예 찾아 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부터 그녀를 '조폭녀'라고 하겠다. 그녀의 이름은 김 아무게인데 사진 찍는 것 절대 사양해대고 유달리 신상을 꺼리는 그녀의 프라이버시 관계상 신원조회는 생략한다.
그녀의 등치는 박세리 이상의 건장한 체구를 갖고 있으며, 머리 꼬랑지 땋은 뒷모습은 '카오산'의 양키거리에서도 보무 당당히 걸을라 치면은 누가 감히 어쩌지 못할 정도의 당당한 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폭녀는 심성이 착한 여성인지라 천상 마음 약한 여성일 수 밖에 없었다. → 이제부터 조폭녀와 나는 한 많은 배낭길을 동행하는 이상한 인연이 된다.)
출처 : 소니의창가에 다가오세유~더 가까이!
글쓴이 : 소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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