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집과 일과를 빠져 나선 축복의 휴일,로마의 휴일에 만낫던 오드리를
만나려고 하니,ㅎㅎ 앤공주 역을 맡았던 상대역의 그레고리 펙처럼 난 젊잖고
매너좋은 신사로 둔갑한 기분......으로 신성한 재회를 꿈꾸며 여의도의 꽃길에
들어서니 갈망하는 신부의 환희와도 같이 이제 막 봄처녀로 피어오른 착각으로
계절의 장막에서 몸살이로 않아온 그녀는 순복음 교회의 정문앞 엄중한 분위기 탓인지
몸아파 힘든 내색않고 구원의 성녀로 환하게 웃고 그녀의 옆자리엔 강남여인
선혜맘이가 봄철바바리에 늘씬한 각선미로 뻗은 다리로 맞고 있엇다.
구원의 성녀 오들녀가 가져온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담소를 나누며 인원체크에
들어가니 먼저온 멤버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산책중.
빛모아는 산책로로 자전거로 진주반지는 먹어야 산다고 먹거리 사냥중이고
꽃바람의 전설 하얀꽃이랑 수용소를 탈출한 기분으로 가출한 오디는 벚꽃광장으로
히죽거리며 나돌고 가고파는 보안요원으로 그녀들 주변을 처량하게 맴도는 것 같다.
예년에 비해 윤중로엔 벚꽃 인파가 몇배로 몰려 들었으나
구원의 성녀 오드리의 전성기가 사양길로 접어 들었는지 남자라고는 고작
학대받고 버려진 불쌍한 두남자뿐~~~이궁!
한편으로 불쌍한 영혼의 구제를 위하여 구원의 성녀 오드리의 아량으로
불쌍한 두남자에게 기회를 제공해준 그녀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잠깐~~
잠시후 나타난 건장한 30대 후반의 떡메들 3명이 오드리의 원조교제
지원요청으로 착각의 나래는 벚꽃길의 늪에서 방황할 수 밖에 없는 신세로 전락햇다.
오드리의 자위대 요원들은 젊고 팔팔하며 유머감각과 매너 짱들인지라
더군다나 위축된 가고파랑 불쌍한 쏘니는 꽁지를 축 늘어뜨리고 말아 댕기며
눈알 부라리는 젊은 것들에게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지라 걍 눈 깔아뭉개며
어미달구를 쫓는 병아리떼츠럼 날감지 팍 늘어뜨리고 징징대며 그녀들과
합류한 떡메일당들을 앞세우고 벚꽃길을 배회하기 시작~~꽃비가 되어 날리는
벚꽃의 나래들에 우린 꽃바람난 아즈매들은 모두 환한 웃음꽃이 만발.
~~~~~~~~~~~~~~~~~~~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봄기운 탓인지 벛꽃자락은 끝물로 접어들어감에도 불구
하고 벚꽃 물결과 어우러진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며 만개한 꽃길에 흩어져 날리는
꽃바람에 신이난 오디가 떡메들 젊은 것들에 둘러싸여 ‘오메 죽겠네’ 시시낙낙.
이어서 저녘꺼리 요기차 인근의 감자탕집으로 이동하여 뒤늦게
찾아온 양파까지 합류하여 먹자판에서 조촐히 한잔술로 화기애애.
감자탕 중짜를 우악스럽게들 해치우고는 홍대쪽의 노래방으로 이동..
즐거운 여흥들을 만끽하기 시작하는데, 물오른 제비꽃처럼 요놈의
떡메들이 좋아 죽겟다고 흥이만발한 오디는 그녀의 씹팔번 궁뎅이
점프질로 떡메들을 알쏭달쏭하게 유혹까지......Z
노래방 여흥도 끝나고 귀가길에 모두 젊은
영거틱스 차량에 탑승했는데,
차창에 빗줄기가 후드득거리고
빗방울의 자태에 붙잡힌 것처럼
마음마저 움푹해진 하늘이 가슴을
누르며 날개도 없이 푸드덕 거리며
허공에 허우적거려 본다
“잔인한 달 4월”은 T.S엘리엇트가
노래한 것처럼 철없는 오디의 기도처럼
모반의 기도로 그녀의 가슴에 달아 오른다.
그녀의 영혼은 구원을 받은 구도자처럼 주기도문에
일용할 양식을 주옵신 절대자 하나님께 어느덧
감사기도를 올려 보는 것 같다.
“젊은이들 복받을 것이여, 논네들 효도관광까지 나서주고” ㅋ ㅋ
오디의 요말로 그녀의 주기도문은 감사기도를 대신한 것 같다.
양파가 요말을 듣고 말푼수 없는 수줍은 그녀도 낄낄댄다.
언제부터인가 그녀가 행복해하면 나도 덩달아 행복해 하고
슬퍼하면 나도 모르게 연민에 쌓이듯이 우리의 진정은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한층 성숙한 중년으로 성장하여 온 것같다.
사랑방 친구들이여 모두 꽃바람에 물오른 제비처럼 꽃비암츠럼
축복 받으며 사랑방 2주년 5월 3일날 작업의 전당 대구에서 만나요!
오시면 복받을껴!!! 먹복~웃음복~건강복에~행운의 추첨과 6급 장애인을
벗어나는 작업의 선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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