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든

가을이 남기고 간 사랑/김사랑

쏘니리 2011. 4. 16. 01:25

 

    가을이 남기고 간 사랑/김사랑 가을은 떠났습니다 단풍나무아래 낙엽만 남겨두고 추억만 남기고 떠난 여자처럼 차거운 입술에 키스만 남기고 내 가슴에서 떠났습니다 그대 떠난 빈자리 술잔아래 상심한 별은 지고 그대 반짝이던 사슴 눈망울은 유성우처럼 한줄기 빛이 되어 사라졌습니다 하얀 눈발이 식지 않는 단풍잎에 한방울 눈물처럼 남아 있을때 잊기 싫어도 이제는 지워야 할 그대 뼈끝까지 파고드는 이별의 시린 상처를 텅빈 가슴에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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