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속의 탄트라

[스크랩] 제15편 세계의 4대 성인

쏘니리 2009. 6. 20. 18:51

15.세계의 4대 성인

 





7월 9일 맑음

 


페낭의 국제 페리터미널까지 갔다가 배가 고장나서 우리 일행은 헛탕치고 기냥 숙소로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많은 승객들이 인도네시아의 메단으로 떠나는데 재수없이 양놈 몇하고 우리 일행만 낙오되어 김이

 

빠져 성깔 난 쟈-바인이 표를 다른 회사 페리로 바꾸어 버렸다.

 





☞페낭-메단간의 국제 페리노선은 현재 4개 회사가 각축을 벌여 음식도 주고 영화도 보여주며 서비스에 열중이다

 




오후에 나의 귀국行이 차질이 생길까 다급한 마음이 들어 숙소를 떠나 메인타운의 관광회사를 세군데나

 

찾아 보았는데 내가 끊은 그룹 티켓으로는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아예 쿠알라룸프行 뱅기표를 새로 끊

 

는게 어떠냐고 어느 여직원은 권장하는데, "미치었나, 내가 몇 십만원씩 버려가며 표를 또 사라구~~~

 

않돼져!"(나는 빛을 내고 나온 놈인디)

 

 


안타까운 시간이 흐른다. 가만히 또다시 일정을 따져 보니 하루라도 지연되면 돌아가는 일정은 너무 빡

 

빡해서 쬐금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예약된 뱅기타임 도루묵이 된다. 하필 돌아 가는 일정도 주말이 되지

 

않나. 휴-우~~~~~


남들은 다 오픈티켓(연중 내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슴)인데 재수없게도 그룹 티켓으로 삐져 나온 것이

 

다. <싸구려 티켓팅을 한 댓가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기냥 나 혼자 돌아 갈 수도 없고 기냥기냥 가보기로 생각을 접어 두는 것이 편했다.

 





우리는 저녘에 하야시상 대동하고 맘마 먹으러 나가서 일어와 영어를 섞어 가면서 이바구를 나누었는데

 

내가 前에 미쯔이 會社(일본을 대표하는 3대 그룹중 하나임)에 약 2년간 근무했었다니까 약간 놀라 보인

 

다.

 


그는 22세의 쪽발이 청년으로 한국에도 가보았고 젊은 도모다찌 한국인들도 많이 사귀고 있다는데 요즘

 

소위 말하는 신세대 사고방식을 가진 엑스(또는 엔)세대 일본인이기도 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쪽발이

 

 사고방식은 두 발로 차버린 코스모폴리탄이기도 했다.

 




재학중 미국 뉴욕근처의 '브롱스'가(여기를 아냐고 해서 물론이라고 하니까 놀래면서 흑인 빈민 밀집지

 

역이고 매우 위험하다고 하길레 낸 한 밤중에도 여기를 휘젓고 다녔다고 공갈빵쳤슴)에서 1 년간 어학연

 

수를 다녔다는데 상당히 스피드하고 그놈의 쪽발이 발음은 어디다 팔아 먹었는지 세련된 발음과 어휘력

 

을 구사하니 내가 쪼매 딸리어서 얼마 않가서 나의 부로컨 잉글리쉬와 깡통 영어가 들통날까봐 아주 조

 

심 조심하며 그저 쓸데없이 "오 예!"나 "쏘우데스까"를 연신 남발하게 되었다.

 





그는 내가 우스개 소리로 각국의 로컬와이프(현지처는 본인한텐 해당무)의 실정을 얘기하다가 코카콜라

 

로 표현하자 도대체 코카콜라가 뭐냐고 물어 보길레 잘빠진 여자의 몸매를 요염한 포즈로 흉내내며 설명

 

해 주니까 일행과 함께 한참을 웃어 제꼈다.

 




식당 맥주가 비싸서 구멍가게에 들러 맥주 두 병사서 숙소의 도미토리 테라스에 나와 한.일간 빽패커 친

 

선교류를 벌이는데 조금 떨어져 앉은 중년의 독일 여성이 영어와 일어가 섞여 나오니가 희안하게 듣고

 

있다가 엽전과 쪽발이 언어가 같지 않냐고 묻기도 하고 때로는 중간 중간 말 참견도 하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어제부터 그녀가 양놈들끼리 어울릴 때 살짝 엿들으며 이 여성을 눈여겨 봤는데 이 게르만 아즈매는 이

 

바구 좋아하는 수다쟁이이기도 하고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게 일반적으로 만나는 독일인들과는 판이

 

한 사고방식을 가진 역시 코스코폴리탄이었다.

 

 


나보고도 어찌 아침 일찍 휘딱 떠나더니만 왜 돌아 왔냐고해서 어찌어찌해서 돌아 왔는데 개인적인 일정

 

에 차질이 생길까봐서 걱정된다니까 다 잊고 오늘 하루를 더 엔조이하라나....

 

그녀는 파라슈트(고공낙하)도 했던 맹렬파 여성이기도 했는데 동남아 여행중 돈 떨어지면 영어 선생질

 

도 하면서 그저 그렇게 즐기며 인생을 산단다.(운동신경도 무척 발달되어 보였고 존경심이 앞섰다.)

 





'코스모폴리탄' 얘기 나왔으니까 정반대로 대치되는 인종들이 빽패커 사이에서도 일맥상통하기에 심심

 

풀이로 열거 해 봤다.



▶유대(이스라엘)인 --- 신과 유일하게 유대맺은 선민들이라서 지들만 잘난 척하고 산다

▶더-취(독일)인 --- 더 취해서 주정부리면 개스로 살상시킨다

▶쪽발(일본)인 --- 족발 먹고서 오리발 내밀다가 쪽팔리면 할복한다

▶카레(인도)인 --- 아무데나 카레같은 침도 잘 뱉고 도대체 매너는 풀빵이다



내 나름대로 표현해 봤는데 재미있을 것같지는 않지만 이들 민족성을 상징적으로 묘사해 보았다. 열거한

 

 4대 성인들은 즈그들만 잘났다해서 따로 따로 노는 족속들이다.(소수는 않그렇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유대인들이 발을 못붙이게 비자를 막고 있다.

출처 : 소니의창가에 다가오세유~더 가까이!
글쓴이 : 소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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